2024. 1. 24. 20:20ㆍ일반겜/Steam

Black Sword DX
한글 o
대충 세상이 망해서 마경으로 변모하고
무슨 돌을 찾는 여정이라는 다크 판타지
그냥 아쉽다
뭘 생각했었냐면 최소한 로그라이트
핵앤슬래시 결합의 검증된 조합이었다
근데 아니다 더 단발성이 짙게 짜여졌는데
아니어도 됐다 치고 까보니까 더 별거 없다
게임성 아주 구림

패링(카운터), 때리기, 구르기가 액션 끝인 건
다크소울이 준 영향 생각하면 충분하지만
그 파훼의 핵심적인 카운터가 정작 보스전에선
쓰지도 못 하게 보스의 모든 공격이
카운터 불가라 공격밖에 못 쓴다든지
반대로 진행하다보면 통상 공격이
일반몹 한텐 젬병 되는
보 없는 가위 바위 같은 시스템
더하기 빼기로 돌려막는 아이템
보스 패턴도 재미없고 거미는 빡치고
뭔 사이버 드래곤도 아니고
몹 하나가 mk 1호 2호 3호
짧은 스테이지를 턴제처럼 만들어선

반복

또 반복

스테이지의 기믹 보다도
불쾌한 조작이 플레이어를 압박한다
말타고 뭐 피하면서 일기토를 벌이라는데
말 점프하는 모션과 프레임이
구글 다이노 러너만도 못 하다
그래도 만도 못하단 건 괜한 오명 씌울 수 있으니
다이노 러너가 갓겜인 걸로 해볼 순 있겠다
블랙소드는 갓겜이 아닌 거고

Stone Shard
로그라이트 RPG
이름부터 스톤 샤드다
일단 순수 로그라이크는 아니고
해머워치 2 비슷함

극적 비주얼의 녹픽던을 연상시키는데
이 팀 도트박이들이 공들인 구간은
아주 매끈 시원하게 갈아놨다
저장에 대한 권장이나 편법 생각해서
시스템 종합적으로 로그라이크보단
디아블로식 파밍에 핵앤슬래시 RPG나 다름없는데
자체적인 퍼마데스 모드가 있어서
체감적으로 완전히 동떨어져있진 않다


구태여 정통이라곤 못 하겠지만
괴작들을 제낄만한 로그라이트 구색이 있다
사실 그냥 게임이 재밌음
똥밭에 튀겨진 지옥 부랄짝들 사이에서
영묘한 광채로 이승 장막을 들추고 있다 이 말임
없뎃하는 게임이 이 정도라서
이 장르는 개판 다 됐지만
개발사 국적이 우크라이나라서
정발은 특이점 이후에나 하지 않을까
권장사양 PC 묶인 패키지로 고물전에 출품될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