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단한 스팀 4

2024. 1. 29. 19:38일반겜/Steam

 

 

 

 

Palworld 

짬통부대찌개 오픈월드

*얼리액섹1스

 

 

 

 

112시간 후기

볼장 다 봤다

후술할 회사 특성 때문에 꼭 사라고는 못 하겠다

그리고 팔월드가 아니라 팰월드다

 

이렇게 정성들여 쓰는 것도 거의 없는 일인데

우선 몇 가지 짚자면

한글화 아주 준수함

팰 (몬스터) 이름 현지화 정말 잘 된 부분

 

그래픽이 깔끔함 찰흙같이

언리얼 엔진이라서도 그렇지만

우당탕 개발해서 나온 3만원 인디게임

기대치는 아득히 넘어섰다고 봄

 

 

 

 

모션이 어색한 게 거의 없다

애들이 고장날 때 빼곤 초벌에 신경쓴 티가 남

모션 디자이너고 모델링 개발자고 사장이 좋은 판단해서

데려왔다는데 그 효과를 제대로 나타냈음

 

 

 

 

 

플레이하면서 특히 꿀잼이었던 부분들

포켓몬류 게임의 익숙함을 넘어서면

이 게임은 포획까지의 과정들이 더 다이나믹하고

플레이어가 실시간 배틀에 참여하면서

여러 가짓수의 전법을 구사할 수 있다

기존 포켓몬 게임들이 비교대상이지

파쿠리 겜들 일일이 열거하긴 피곤하고

대부분 해봤을 것들이라 재미는 있을지언정

막 새롭지는 않음

 

 

 

 

그래도 푸낀먼 못 패는 게 늘 한이었는데

몬스터볼로 간호순 잡는 상상은 또 어떻고

림월드 감성으로 이 짭키먼들을 도축할 수도 있다

짭키먼들과 함게 NPC들을 줘팰 수도 있다

그 NPC들까지 포획할 수도 도축할 수도 있다

진짜 끝내주지 않나

 

구매에 대해서 우선적으로

완결을 바라볼 게 아니라 현 시점에서도

뽕은 뽑는다는 관점에선 사볼만하다

애착이 있고 사후관리까지 기대한다면

아래부턴 내용이 달라지니 참고

 

 

 

 

당연히 단점 없는 건 없다

현재까지 잡스런 오동작도 많다

거점 동작 기준이 제일 문젠데

팰들이 일 찾아가는 매커니즘 자체를

게임 내 몇 가지 명령어로 규정하든가

동선이 문제면 자동형 오브젝트를 늘리든가

 

공장 생산직들이 일 찾아서 하는 거 본 적 있나

잡아서 고정하라는 이상한 짓 시키지 말고

추노한 외노자들이 그런 식으로 일터 복귀하는 걸

본 적 있긴 한데 좀 지나면 다시 런각 재듯이

얘네 고정도 자주 풀린다

 

 

 

 

개발중이라 나머진 그냥 희망사항에 가깝게

거점 중심의 빌딩이 진행도와 비례한 게 메인이지만

유저 주도적인 부분만 조명을 많이 받아

테마 파악이 덜 된 감도 없진 않다

그런 점에서 얼리액세스란 걸 감안해도

게임의 기본 틀을 생각하게 되는데

맵부터 시작해서 저게 있을 거 있어 보이게

넓이도 평타는 치지만 대부분의 오픈월드처럼

매너리즘도 세게 박히는 편이다

이 상태로 맵만 확장되면 아쉬울 따름

 

 

 

 

그게 어떻냐 하면 그래도 이 게임에서는

테마 구획이 중앙 기점으로 점이적인 군도 형태로 밀집됐고

각 지형 구조도 완급 있게 짜올려선지

시각적으로 덜 지루해보이는 효과도 있고

가장 기본적인 팰 도감 수는 늘어날거라 긍정적인데

 

수기로만 존재하는 스토리 관련해서

구조물이 있을 법한데 반해 라이자 완결편처럼

에셋으로만 존재하는 게 많고 사물적 상호작용은

탑이나 부락 케이지를 제외하면 거진 없는 수준이다

 

놓여진 거라곤 한 동네에 스무개나 남짓한

패턴화된 동굴, 갱 캠프 이런 게 반복된다

특히 사헬, 설원은 현실적으로 따지면 맞지만

이미 판타지인 세계관에 황량하게 펼쳐져만 있어

활용이 부족할 정도

 

 

 

 

 

 

출시 전에 공개한 로드맵이 생존 중점이랬는데

무슨 더 포레스트도 아니고

오픈월드 정수는 적어도 슬로우 스타터든

컨텐츠 소비가 빠른 헤비 유저든

초회엔 고질적인 물색만이 아니라

요소가 있는 월드 자체에 흥미를 갖는

모험심을 부여하는데도 의미가 있다고 본다

그렇다고 정말로 젤다 수준의 질까지 바라는

욕심들이 있을 리 만무하지만

 

개발사 전례를 보면 소규모 다작이라는

수상한 기획이 꾸준하면서 좋지 않은 사후관리로

사실상 유기한 겜도 있었던지라 더 모를 일이고

심지어 팰월드 얼액 발표했을 때

바로 또 다른 신작 데모 공개했었다

게다가 이건 또 할로우 나이트 파쿠리임

그냥 이런 회산가 보다 싶더라

 

 

 

 

그래서 이 수기의 존재가 쎄하단 거다

게임의 대목적이 기본도 없이 텍스트로만 보충되는 정도라

이런 부분을 중점으로 생각한다면 맘 좀 졸일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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