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막지한 스팀 6

2024. 2. 16. 04:12일반겜/Steam

 

 

 

 

Outer Wilds

액션 어드벤처 SF

 

 

이걸 아직도 안 해봤다

 

 

 

 

태초마을 시작

모험대 아우터 와일즈가 일궈낸 우주 기록

그 연대들을 지나쳐 종족 문명은 나름 번창하고

오른 쪽 셀카 찍힌 주인공은

첫 발사를 앞둔 신참 우주비행사다

 

 

 

 

발사 코드 받는다고 발품팔다가

고대 문명 흉상에 불똥 맞는다

태양계 전체가 이 종족 자취 투성이라

자연스레 모든 행적이 맞닿게 됨

 

 

 

 

이륙과 동시에 바로 관측되는 행성

외관상 목성처럼 대기층이 두터운데

여기엔 선택의 자유가 있으니 출발

 

 

 

가는 길 적적하니 썰 하나 풀면

본인 물 공포 있다 병적 심리 아닌

재해에 기반하면 대부분 같을 거다

 

 

 

 

못 배우고 자식 농사에 착각 심한

부친의 강압으로 물에 자빠진 경험이

그 어릴 적에만 수십 번

수영장은 요실금 환자들의 단체 정모이며

 

 

 

 

초딩 수학여행이랍시고 간 풀장은

어디 경기도 잡촌 비좁은 잡초길

아스팔트 주차장이 좌 등산로가 우

그 좌우 오르막 사이 같은 각도로 기울어진

파도 풀이 필요없는 중력 풀로

인간미 넘치는 관성을 체험할 수 있었다

 

 
 

 

시설 관리도 안 돼서 찌든 때가

타일을 장식하고 고인 빗물이 비스듬히

도대체가 비스듬히 채워져있으며

죽은 나뭇잎 물방개 소금쟁이들이 떠다니는

모내기라도 해야 할 판인

친환경 삼관왕을 달성한 곳이다

 

 

 

 

흐름상 한 지점에 쏠리면 사람이 낀 게 아니라

물이 사람 한테 껴서 체감적인 환경온도가

대지의 기울기처럼 가파른 상승선을 그리고

짖이겨지는 벌레 사체가 살갗에 엉키고

가지 파편에 찔린 피들이 풀장을 적시며

부대찌개로 담궈지는 과정에 있었다

 

 

 

 

순수하기에 위험한 나이대의 본능들 마저도

거부하는 실전압축 아마존을 돈 내며 강제로

유영하게 만든 전대미문의 사건으로

 

마치 관습적인 구조야말로 사변적이라 추궁하는 듯한

비상식적인 설치미술이 사고의 지층을

깨고 다가와 축포처럼 인생사에 기록된다

이 또한 코스믹 호러가 아니었을까

 

 

 

 

 

그로 인해 성 차별 따윈 없이 학부모들 한테

폭언 폭행당한 교사가 여럿 나오고

전 책임자인 교장은 그들의 궁극기인

임기미달 전직을 해버리고 마는

뒤 구리고 씁쓸한 대가를 치렀으랴

 

말마따나 요즘 교권인지 권익인지

분간 안 되게 난리만 치는 세상

짧게만 말하면 교육 해프닝 중

열에 아홉은 이유가 있다

 

 

 

시냇물 조차 탁하기에 깊이를 어렵게

불쾌한 역사를 기록한 유년기였던 거다

 

궤도상에 난파된 외계 선박같은 게 도는데

나중에 까보자

 

 

 

 

 

 

 

 

 

 

 

이런 시발

 

 

 

 

거인의 심연이라야 광대한 암석 고원이

만들 칠흙같은 그늘과 지층을 연상하지만

어찌 된 게 사우나 이벤트탕 폭풍이 있다

 

 

 

 

북극에선 이 줘터진 김밥들의 대빵인

간지폭풍이 휘몰아치는데 꼴보기 싫다

가야만 한다는 걸 알기 전까진

 

 

 

 

그래서 안 갔다

다신 안 옴 ㅅㄱ

 

 

 

 

심한 욕

 

 

 

 

행성으로 추방당했다

진짜 기가 막히는 발상

 

 

 

 

접는다

 

 

 

 

6시간 경과

 

 

 

 

 

 

 

 

 

 

 

 

 

 

 

많은 게 추종되긴 했지만

좋은 게임이란 건 분명하다

고민했다면 그냥 사라

인방 에디션을 봐도 시간값 충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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